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미래에셋생명보험과 함께 투자해 세운 블루마운틴CC 연수원과 부대시설 지분 11%에 대해 가치를 더 높게 산정해 미래에셋생명보험에 약 51억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7월 이 시설에 대한 공정가액 평가금액으로 회계법인을 통해 약 137억원을 산정해 지급했었다. 지분 가치가 약 8개월 만에 37% 넘게 늘어난 거다. 이번 가치 재평가로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생명보험에 주는 돈은 약 188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회계법인을 통해 산정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도 회사는 "현재 건설 중인 자산으로 증액 공사비가 확정되면 변경된 공유지분 비율에 따라 추가 정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수원과 부대시설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신입사원 그룹 연수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함께 지었다. 당초 미래에셋대우는 56%, 미래에셋생명은 44% 지분을 출자했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가 11% 지분을 더 사들이면서 건설사에 추가 공사비가 아니라 미래에셋생명보험에 돈을 내주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직원이 4000여명, 미래에셋생명 직원이 1000여명으로 회사의 연수원 활용도가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해 지분을 더 사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마운틴CC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2010년 인수한 퍼블릭 골프장이다. 2013년 3월 완공해 같은 해 5월 개장한 뒤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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