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F "전 세계 성장률 1%로 하향…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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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20-03-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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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빠른 확산 경기침체 공포 키우고 있다"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미국 연간 선장률 0.4%P 하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세계 주요 금융사 500여곳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가 올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1.0%로 낮췄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다.

IIF는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제조업 분야의 재고 조정이 거의 끝나간다고 보고 리세션은 없을 것으로 확신했으나 코로나19가 상황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전망치 수정 이류를 설명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1.3%로 낮췄고 중국은 5.9%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 축소되겠지만 이후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IIF는 "독일 경제는 이미 자동차 부문의 구조적 도전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일본 경제 역시 소비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점과 신흥시장이 성장 부진에 시달려왔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등과 같은 나라들은 통화 약세 부담 없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미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3%로 낮췄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이 극심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유발하고 경기침체 공포를 키우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을 종전 25%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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