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권 부본부장은 "왜 이들이 한마음아파트에 모여살고 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중대본 자체에서는 따로 파악된 정보는 없다. 20대 연령대 상당히 많은 규모라 90명 이상 94명 정도가 해당되는 거주지에 동일 거주하고 있는 상태다. 감염병 관리법에 대한 이행여부 등 좀더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역학조사 경과를 좀더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 한마음아파트에서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속출해 코호트 격리 조치가 시행됐다.확진자 14명은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32명은 대기하고 있다. 다른 입주자들은 1인 1실 자가 격리 중인 상태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감염된 사람과 감염 우려가 있는 사람을 하나의 집단(코호트)으로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우한 폐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아파트 전체가 봉쇄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아파트는 5층 높이의 2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종합복지회관 내 입주한 시립 임대아파트다.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에게만 입주 자격이 부여되고 총 147세대 142명이 거주하고 있다. 위치상으로는 최근 확진자 10명이 집단 발생한 문성병원과 200m가량 떨어져 있다. 현재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아파트 내 확진자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당국으로부터 처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입주자들은 지난 4일 검체 채취와 역학 조사를 받은 뒤 외부 출입이 금지됐다.
대구시는 지역 내 신천지 신도 전원에게 우한 폐렴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