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 5378명 가운데 임산부는 7명이다.
이 중 1명은 지난 6일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출산했으며, 신생아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의 임신부는 모두 증상이 경미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거나 경북 경주에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1명 발생했다.
지난 7일 부산 강서구에 사는 30대 임신부가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 직장을 두고 부산을 오가며 생활한 남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편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산모에게서 태아로 전염되는 '수직 감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임신부들이 걱정을 많이 하는데, 중국 우한에서 감염 임신부 9명이 출산했을 때 별 문제가 없었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수직감염 가능성은 낮고, 출산 후 산모가 여전히 감염시기에 있다면 접촉을 통해서 전염이 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와 차단이 된다면 전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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