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확진자 급증세 다소 둔화…"산발적 유행·해외감염원 차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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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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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며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보건당국은 소규모 유행 양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대구·경북 외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을 차단하고, 국외 유입을 막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전체 일일 신규 환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전체) 환자 수가 좀 줄어드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일주일간은 대구에서 1만명, 경북에서 5000명 정도 신천지 교인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하면서 순차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대구·경북 외에 병원, 사회복지시설과 같은 곳을 통해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증가세는 다소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워낙 초기 증상이 없는 만큼 유행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워낙 초기에 경증 상태로 전파가 잘 되기 때문에 집단시설, 종교행사 등 밀폐된 공간에서 노출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소규모의 유행이 계속 생길 수 있다"며 "어떻게 예방·관리할 것이냐에 따라 앞으로의 유행(양상)을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수로는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현상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발생 동향이 우리나라에 다시 유입될 우려를 높이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차단과 해외에서의 유입에 대한 우려를 같이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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