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업계에 따르면 마곡9단지는 이날 '다자녀·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10일에는 '노부모 부양·생애 최초' 특별공급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공급 일정은 1순위 16~17일, 2순위 18일이다.
마곡9단지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의 막바지 공급 단지다. 총 1529가구 규모로 구성된 마곡9단지의 분양 물량은 962가구다. 이 가운데 710가구가 특별공급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252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분양 물량은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433가구 △84㎡ 529가구다. 나머지 567가구는 국민임대와 장기 전세 등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특별공급·일반분양은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마곡9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이다. 가구별 분양가는 59㎡의 경우 평균 5억885만원, 84㎡는 평균 6억7532만원이다.
인근 '마곡힐스테이트' 84㎡의 실거래가가 지난 1월 12억20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억원가량이 차이가 난다.
마곡지구는 도시개발사업법에 따라 추진해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 같은 공공 분양인 과천제이드자이는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공급해 의무 거주 기간은 5년이다.
마곡9단지 역시 제이드자이와 같이 10년간 전매 제한에 묶이지만, 직접 입주할 필요 없이 바로 전세를 놓을 수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는 점 때문에 가수요가 더 몰릴 수는 있다"면서도 "과천과 마곡은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청약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과천제이드자이는 코로나19 확산 와중에서도 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일 특별공급 515가구 모집에 1만2976명(평균 경쟁률 25.1대1)이 몰리는 등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에 총 3만853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어 3일 일반공급 132가구 모집에는 2만5560명(193.6대1)이 몰렸다.
과천제이드자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이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땅을 대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 참여 공공 분양 아파트로 특별공급 80%, 일반분양 20%의 물량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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