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주 숨긴 서울백병원 확진자의 마포구 동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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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3-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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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서울백병원 (서울=연합뉴스)

 
대구에서 올라온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던 확진자 A씨(78세·여성)의 마포구내 동선이 확인됐다.

9일 오전 마포구에 따르면 29일 A씨는 대구에서 마포구 공덕동 소재 자녀 집을 방문했다.

2일에는 도화동 소재 내과에 들른 뒤 인근 약국을 찾았다.

다음 날 3일 A씨는 구토와 복부 불편감 등으로 서울시 중구에 있는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뒤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는 CCTV 확인 및 역학조사 결과 가족 외에 밀접접촉자는 없으며 가족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백병원에 입원했다. 이로 인해 서울백병원은 응급실과 외래, 입원 병동 일부를 폐쇄 조치하고 소독을 시행했다.

서울백병원은 이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여부를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실에서 대구 이야기를 하고 청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있어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판정을 받자 A씨는 그때서야 의료진에 실제 거주지가 대구이며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의 부목사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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