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블록체인 체제 서두르지 말아"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학자 손자 다비도빅(Sonja Davidovic)은 중앙은행들에게 적절한 기술을 겸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블록체인 체제 시행을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7일 미국에서 개최된 2020 MIT 비트코인 엑스포에서 통화 및 암호화폐 전문가 세 명이 모여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의 위협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세 명의 패널단은 분산된 레저 기술이 기존 글로벌 통화 체제를 증진할 수는 있지만 프라이버시, 정보처리 상호 운영 가능성 그리고 블록체인의 확장성 등과 같은 난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비도빅은 많은 사람들은 블록체인의 인기도 때문에 기술 개발에 뛰어든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전 세계 많은 중앙은행들이 개념증명(PoC) 기술 테스트에 대한 적절한 프로세스나 공개적 입찰 프로세스 없이 CBDC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 다비도빅의 설명이다.
다비도빅은 많은 중앙은행들이 분산된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지만 프라이버시나 정보처리 상호 운영 가능성 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중앙은행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IMF의 경제학자 다비도빅은 중앙은행들이 블록체인 기술 시행에 대한 리스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중앙은행, 대법원 '암호화폐 금지 위헌' 판결에 항소
지난 3일 인도 대법원이 인도중앙은행(RBI) 암호화폐 사업자에 대한 금융 서비스 금지 조치를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인도 내 암호화폐 논쟁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인도중앙은행이 항소 의사를 밝히면서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대법원은 인도중앙은행이 지난 2018년 4월 암호화폐 사업자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결정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인도중앙은행의 금지 조치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와 스타트업 등 관련 기업은 해당 조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중앙은행이 금융 서비스 이용을 막으면서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소는 운영을 중단하거나 해외로 사업체를 옮겼다. 또 사업 모델 자체를 암호화폐 거래에서 장외거래로 바꾼 곳도 적지 않다.
대법원의 위헌 결정 뒤 인도 암호화폐 업계는 이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CoinDCX)는 판결이 내려진 지 6시간 만에 은행 계좌로의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업계 내에서는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
중앙은행의 항소에 법원이 만약 최근 판결을 뒤집는다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확한 지침이 마련되기까지 최소한 몇 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 블록체인 무역 금융 플랫폼에 470만달러 지원
중국 정부가 인민은행(PBoC)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무역 금융 플랫폼에 3235만위안(미화 약 470만달러)을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는 9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보도를 인용, 인민은행이 앞으로 3년에 걸쳐 무역 플랫폼 프로젝트 연구와 개발을 위해 중국 정부로부터 특별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 연구소가 주도해 개발한 이 무역 플랫폼은 은행과 기업들의 주문, 물류, 트랜잭션 데이터를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해 새로운 트랜잭션 효율성을 창조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2018년 9월 처음으로 공개 시험을 거쳤다.
정부 지원금은 인민은행의 무역 플랫폼 수용을 촉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위메이드트리, 신작 블록체인 모바일게임 2종 공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가 신작 캐주얼 모바일게임 2종을 추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작은 가칭 '버드토네이도 for WEMIX'와 '아쿠아리움 for WEMIX'다. 두 게임은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WEMIX)를 통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서비스할 예정이다.
버드토네이도는 새들의 캐릭터가 방사형으로 날아오는 발사체를 피하면서 클리어하는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위메이드트리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크립토네이도'에서 사용되는 게임자산(토네이도)을 함께 사용한다.
아쿠아리움은 전세계 서식하는 수백 종에 달하는 다양한 물고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물고기들의 먹이사슬 관계를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해 관찰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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