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면] aT, 국내 화훼 러시아 수출로 물꼬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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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3-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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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소비자체험행사 개최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화훼업계가 러시아 수출로 판로의 물꼬를 틀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형쇼핑몰에서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열었다.

세계 여성의 날은 UN에서 여성 인권신장과 양성평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국가기념일로 정한 러시아에서는 연중 최대 화훼 소비 시즌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형쇼핑몰에서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날 행사는 러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장미와 부케 나눠주기, 쇼핑센터 내 K-Flower 포토존 설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한국산 화훼의 러시아 수출은 극동 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지난 2014년 러시아 경제 위기를 기점으로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네덜란드 등 47개국으로부터 5억4491만 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화훼를 수입할 만큼 꽃 소비가 일상화된 곳으로 한국산 화훼의 수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화훼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극동러시아 지역 수출 재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해 개최 예정인 한류 문화 복합행사 'K-Food 박람회(FAIR)' 등을 통해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형쇼핑몰에서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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