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10일 확진자수 7513명· '日 확진자수 100명대로 떨어져'···낙관 이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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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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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513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9일) 0시에 비해 13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이다.

코로나19, 질문에 답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131명 가운데 102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92명, 경북 10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11명, 인천 4명, 세종 2명, 경기 11명, 충남 2명 등이다. 대전은 기존 확진자 1명의 소관지역이 경기로 이관돼 1명이 줄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영향 등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26명 증가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6780명으로 국내 전체 확진자의 90.2%를 차지했다. 대구 5663명, 경북 1117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서울 141명, 부산 96명, 인천 13명, 광주 15명, 대전 18명, 울산 24명, 세종 8명, 경기 163명, 강원 28명, 충북 25명, 충남 104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3명, 제주 4명 등이다.

확진자 중 여성은 4661명으로 6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213명(29.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416명(18.8%), 40대 130명(13.7%), 60대 929명(12.4%), 30대 789명(10.5%), 70대 454명(6%), 10대 393명(5.2%), 90세 이상 222명(3%), 0∼9세 67명(0.9%)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52∼54번째)이 추가됐다. 전체 치명률은 0.7%이고, 80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6.8%로 높아졌다.

52번째 사망자는 76세 남성으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영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53번째 사망자는 70세 여성으로 1일 확진됐다. 2일부터 성서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사망했다.

54번째 사망자는 83세 남성으로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전날 숨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66명에서 81명 추가돼 총 24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1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1만14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8만41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845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개학 연기 이후 긴급돌봄 현황 및 조치사항 △대구·경북 지역 방역관리 상황 및 생활치료센터 현황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은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100명 이하 확진자수가 나타났고 경북지역도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현재로서는 코로나 19에 대해 장기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보다 대구·경북 등의 확산을 막으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구 총 5663명·경북 총 1117명 '지난 3일간 확진자수 본격 감소세'
교육부는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하여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나아가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유·초·중·고의 개학을 23일로 연기한 바 있다. 정부는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휴업 기간 동안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아이에게 학교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긴급돌봄 운영 매뉴얼을 준수하여 학생 및 교직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학부모·교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으로 ‘긴급돌봄 지원센터’(누리집) 구축·운영하고, 교육부-시·도 교육청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하여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차질 없는 긴급돌봄 운영 위해 시·도 교육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10일(화) 0시 기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663명이며, 경북 지역의 확진자는 총 1117명이다.

일주일간 대구 지역 확진자는 4일 4006명(전일 대비 +405명), 5일 4237명(+321), 6일 4694명(+367), 7일 5084명(+390), 8일 5381명(+297), 9일 5571명(+190), 10일 5663명(+92)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은 4일 774명(+89), 5일 861명(+87), 6일 984명(+123), 7일 1,049명(+65), 8일 1,081명(+32), 9일 1,107명(+26), 10일 1,117명(+10)으로 드러났다.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감소하고,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면서 지난 3일간 대기 환자수는 본격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구 지역에 1676병상, 경북 지역에 1010병상을 확보하였으며, 대구 지역에 255병상, 경북 지역에 200병상의 가용병상을 확보, 신속한 입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중증환자 치료병상 또한 확충하고 있다. 우선, 16개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3월 중 254병상을 확충하기로 하였으며,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병상확충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8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총 12개소에 총 2071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해 있다고 밝혔다. 전일 대비 센터에는 423명(전원 자가)이 추가 입소했고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 등 총 4명이 센터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어 집중적인 입원치료를 받도록 했다.

또한 경북대구2센터(농협교육원)에서 10명이 완치자로 판정되어 격리해제돼, 지금까지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46명이 완치, 퇴소했다. 새로 개소한 충북대구1센터(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는 일산병원이, 경북대구7센터(LG디스플레이 구미기숙사)에는 강원대학교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 의료진들이 파견되어 안정적인 의료 모니터링과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경북대구8센터(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가 추가 개소해 총 280명의 환자가 새로 입소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지원 전담병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12곳의 생활치료센터에 의사 67명, 간호사 106명, 간호조무사 77명 등 총 282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센터별 전담 협력병원이 지정되어 있어 의료진을 파견하고 의료진 소속병원과 협진 및 전화상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소해 있던 환자들이 증상 발현(악화)시, 센터가 위치해 있는 곳으로부터 신속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되어 적절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센터 소재지 시·도에서는 관내 환자가 아니더라도 신속하게 관할 시·도에 위치해 있는 병원에 이송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감염 위험 큰 '요양병원' 현장점검 실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9일부터 1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직원 협조를 받아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해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경북 지역 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179개소) 중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자(457명, 3. 5. 기준) 대상 전수조사 또한 실시하고 있다. 조사는 시·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해 검체채취를 하여 수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3월 1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천지 신도ㆍ교육생 중 특히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의 종사자와 간병인에 대한 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요양병원 등의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및 교육생 1,363명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고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 중이다. 이번 조치는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3월 5일) 시 추가 확보된 정보(직업정보 등)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21만여명*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ㆍ교육생 1137명과 간병인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226명 포함, 1363명을 선별해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로 병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을 거쳐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자료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명단과의 차이 등을 분석 중이며, 추후 행정조사 결과에 대해 상세 설명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 96명의 군사훈련 기간을 단축*하여 전문 의료인력 충원을 요청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인력을 배치키로 했다. 이번에 배치하는 군의관 후보생은 모두 전문의이며, 이 중에는 각 지역 의료기관의 충원 요청이 가장 많은 내과 전문의 60명(전체의 63%)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11일부터 31일까지 총 3주간, 각 시·도*에 배치되어 코로나19 확진자 등의 진료 업무를 수행한다.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자원한 군의관 후보생에게는 신규 임용 공중보건의사와 유사한 수준의 경제적 보상이 제공되며, 지방자치단체별 담당관을 지정하여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근무․생활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근무종료 후 9일(4.1.~4.9.) 동안 의료현장 근무 중 발생한 피로를 해소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자기 모니터링 기간을 부여, 동 인력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일본발 특별입국 조치 후 입국자수 '일평균 518명으로 89% 급격 감소'
정부는 3월 9일부터 일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기존 중국발(發)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 절차를 확대 실시 중이다. 지난 2주간(2.26~3.8) 일본발 입국자 수는 일평균 4770명이였으나, 특별입국시행일(3.9) 일본발 입국자수는 518명으로 89% 급격히 감소했다.

9일 하루동안 국내로 입항한 항공기 11편, 선박 10편의 탑승객 총 437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으며, 이중 유증상자, 연락처 미제출자 등 특이사항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발 입국자에게는 기존 특별입국 대상자와 동일하게 발열 체크,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가 이뤄지며,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하여, 유효한 주소 및 연락처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입국이 제한되게 된다.

이들은 또한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여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을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유증상 시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집중 관리를 실시하며, 지속적으로 자가진단 무응답자는 경고 메시지 발송 및 법무부·경찰청 공조를 통한 위치파악 등의 사후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과장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코로나 19의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지만 현재로서는 해외로부터의 유입보다 국내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대구·경북을 안정화시키고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기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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