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속속 등장…총 58명으로 늘어

10일 0시 이후 사망자 4명 추가...기저질환 없이 심정지 사례도

1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한 방역 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에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의 브리핑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구에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사망해 이날까지 국내 사망자가 총 58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오전 1시 22분께 파티마병원에서 70대 코로나19 확진자 A(71)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5일 열·기침 등의 증상으로 파티마병원 호흡기진료실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확진 판정이 나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A씨는 지병으로 만성기관지염을 앓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영남대병원에서는 지난 9일 오후 9시 35분께 50대 여성 확진자 B(59)씨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비교적 젊은 나이다.

B씨는 지난달 22일 부산연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확진판정을 받았고 나흘 뒤 호흡곤란 증상으로 영남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날 오후 8시 25분께 경북대병원에서도 여성 확진자 C(76)씨가 숨졌다. C씨는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었고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병동에 입원했다.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60대 남성 D(62)씨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 7일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고, 이틀 뒤 심정지로 사망했다. 검사 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D씨는 기저질환은 없으나 20년 전 교통사고로 폐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