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난상황 속 단체장이 발품을 팔며 코로나19 현황 조기종식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먼저 최 시장은 11일 시청사 열린콜센터를 찾아 근무환경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는 최근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직원격려차 예고없이 방문한 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해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는 경우에는 시민 건강과 생명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시장은 지금과 같은 국가적 재난상황 속 민원인들의 따뜻한 위로 한마디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는 직원·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콜센터 상담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불만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신천지와 마스크 관련문의가 많았다고 했다. 또 확진자 동선 공개로 접촉이 이뤄졌던 매장의 매출이 급감한다는 볼멘전화도 자주 받는다고 했다.
최 시장은 '상담원들의 정성스런 안내가 시의 이미지를 살린다고' 격려하고, 청결한 환경과 개인위생으로 감염병 방지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한 뒤 청사 방역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최 시장은 만약 청사와 부서폐쇄가 이뤄질 경우, 가용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가동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조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시청사 확산에 대비한 정보통신분야 임시근무확립계획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증세로 재택근무자로 지정된 경우, 정부원격근무시스템을 이용해‘새올’과‘온나라’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사 내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부서가 폐쇄되면 우선 청사 8층 공무원 정보화교육장을 임시사무실로 활용한다.
이곳에 설치된 행정망 컴퓨터 31대는 즉시 사용가능하다. 또 평촌도서관 전자도서관, 평생교육원과 부림동행정복지센터의 시민정보화교육장 등도 임시 사무공간으로 확보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정보통신분야를 담당하는 부서가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되는 경우에도 대비, 평촌도서관의 전자도서관과 청사 지하1층 CPX 상황실을 이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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