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미 각 부대에 민간인 출입 통제 훈련장에서는 훈련할 수 있도록 수정 지침을 내렸다.
군 관계자는 "야외 훈련을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한다는 기존 지침 기조는 유지한다는 입장이지만, 민간인 출입 통제된 훈련장에서의 필수 훈련은 지휘관 판단에 따라 사전 방역을 철저히 하면 훈련을 실시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어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해군 보급창도 방문했다.
그러면서 "계획된 교육 훈련은 (코로나19) 감염병 차단을 위한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개인·팀 단위 훈련 및 체력단련 등 부대별 특성과 여건에 맞게 실시해야 한다"며 "연합훈련도 규모와 방법을 조정해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시행함으로써 강한 전투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경두 장관이 조정된 연합훈련 언급함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와의 한미연합훈련 재개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는 지난달 27일 당초 이달 9일부터 2주간 예정됐던 전반기 연합 지휘소연습(CPX) 시행 계획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취소되거나 연기된 훈련은 대규모 병력 연습만이다.
미 해군 소장인 윌리엄 번 미 합참 부참모장은 "중대간, 소규모 부대간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나가고 보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 이러한 노력의 일부를 재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4월로 연기했던 올해 예비군 훈련 시작일은 추가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8명으로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누적 확진자는 육군 21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3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 총 38명이다. 확진자 중 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기지에선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캠프 워커(대구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이 노동자를 격리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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