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에 의하면, 연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에서 1만 7781명이 모기가 옮기는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돼, 104명이 사망했다. 감염자 및 사망자 수 모두 지난해 1~3월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감소했으나, 동누사틍가라주 및 서자바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11일자 현지 각 매체가 이같이 전했다.
지역별로 사망자가 많이 나온 곳은 동누사틍가라주 32명(감염자 수 2711명), 서자바주 15명(1420명), 동자바주 13명(1761명), 람풍주 11명(3423명) 등. 동누사틍가라주의 싯카와 벨리퉁에는 비상사태가 선언되었다. 싯카의 사망자 수는 14명에 달했다.
서자바주 보고르에서는 지금까지 120명이 감염돼, 4~5세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 리드완 카밀 지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뉴스 때문에 관심사에서 멀어졌으나, 뎅기열이 치사율이 훨씬 높다. 모기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적인 뎅기열 사망자 수는 가장 많았던 2016년에 1598명(감염자 수 20만 4171명)에서 2018년에는 344명(5만 3075명)으로 감소했으나, 2019년에 917명(13만 7761명)으로 재차 증가했다. 2019년 1~3월에는 207명(3만 4422명)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