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1%… 12·16대책 약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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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03-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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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比 0.04%p 올라… 1월 기준 13년 만에 최저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데일리동방] 국내 은행의 1월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 12·16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잡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하락했다.

전월에 비해 연체율이 오른 건 신규 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 규모(7000억원)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연체 채권 잔액이 8000억원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통상 은행들이 연말에 연체 채권을 정리함에 따라 다음 달인 1월에 연체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차주별로 보면 지난 1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8%로 한 달 전 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0.54%)과 개인사업자대출(0.33%) 연체율은 전월 대비 각각 0.09%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1%로 한 달 전과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치만 놓고 봤을 때 12·16 부동산 대책이 가계대출 연체율에 미친 유의미한 영향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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