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초저금리까지 겹친 금융권 주식이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금융지주사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주가 하락은 담보가치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사주 담보대출을 한 임직원의 경우 대출금 상환 부담까지 받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는 금융주의 폭락을 야기했고,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인하(1.25%→0.75%)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하나금융지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금융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한(-3.17%)·KB(-2.68%)·우리금융지주(-4.24%) 등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는 물론 지방 금융지주 역시 큰 낙폭을 보였다.
BNK금융지주는 특히 지난해 말부터 주가의 급락세가 확연한데, 18일 BNK금융 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45% 가량 하락한 3920원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8.73%로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치만 봐도 지난해 12월 23일 7900원까지 오른 BNK금융 주가는 현재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문제는 코로나19사태가 초래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은 담보가치마저 동반 하락시켜 우리사주 담보대출을 한 대부분의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사주 담보대출은 한국증권금융에 우리사주를 예탁한 회사의 임직원이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연말 소득공제에 저금리 혜택으로 금융회사라면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계속된 주가 하락 속에 담보가치도 떨어지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제때 돈을 갚지 못해 강제로 주식을 팔게 되는 반대매매까지 벌어질 위기에 처했다. 각 금융회사의 우리사주조합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이다.
BNK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 직원 상당수는 경남은행 인수 당시 1만2250원에 우리사주를 매입했고, 2차 증자가격도 6750원에 달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506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을 때 반대매매 위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사들인 우리사주를 추가로 담보로 내놓으며 당장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주가가 3800원대로 하락하면 또 다시 반대매매 위기에 처할 수 있어서다.
BNK금융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매일 떨어지는 주가에 기가 차서 가족들에게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상황이 이렇게까지 심각할 지 몰랐지만 거의 폭망 수준으로 떨어져 분위기가 흉흉한 건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주 하락세가 지나쳐 오히려 시장에서의 저평가 현상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온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커진 불확실성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우량여신이 늘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주가 하락은 담보가치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져 우리사주 담보대출을 한 임직원의 경우 대출금 상환 부담까지 받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사태는 금융주의 폭락을 야기했고,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인하(1.25%→0.75%)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하나금융지주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금융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한(-3.17%)·KB(-2.68%)·우리금융지주(-4.24%) 등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는 물론 지방 금융지주 역시 큰 낙폭을 보였다.
BNK금융지주는 특히 지난해 말부터 주가의 급락세가 확연한데, 18일 BNK금융 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45% 가량 하락한 3920원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8.73%로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치만 봐도 지난해 12월 23일 7900원까지 오른 BNK금융 주가는 현재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문제는 코로나19사태가 초래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은 담보가치마저 동반 하락시켜 우리사주 담보대출을 한 대부분의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사주 담보대출은 한국증권금융에 우리사주를 예탁한 회사의 임직원이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연말 소득공제에 저금리 혜택으로 금융회사라면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는 계속된 주가 하락 속에 담보가치도 떨어지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제때 돈을 갚지 못해 강제로 주식을 팔게 되는 반대매매까지 벌어질 위기에 처했다. 각 금융회사의 우리사주조합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이다.
BNK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 직원 상당수는 경남은행 인수 당시 1만2250원에 우리사주를 매입했고, 2차 증자가격도 6750원에 달했던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506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을 때 반대매매 위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개인적으로 사들인 우리사주를 추가로 담보로 내놓으며 당장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사정은 녹록지 않다. 주가가 3800원대로 하락하면 또 다시 반대매매 위기에 처할 수 있어서다.
BNK금융 한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매일 떨어지는 주가에 기가 차서 가족들에게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상황이 이렇게까지 심각할 지 몰랐지만 거의 폭망 수준으로 떨어져 분위기가 흉흉한 건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주 하락세가 지나쳐 오히려 시장에서의 저평가 현상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온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커진 불확실성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우량여신이 늘며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