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보수체계] 국민은행 지난해 평균 연봉 억대 근접···전년보다 800만원 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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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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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은 평균 보수 300만원 줄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800만원 이상 늘어난 반면, 우리은행은 300만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2019년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보수총액으로 1조7549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 재직 임직원 수(1만7890명) 기준으로 국민은행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809만원이다. 전년 대비 9.2%(829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우리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액은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1만5371명 직원의 보수로 총 1억3915억원을 지출했다. 직원 1인당 받은 평균 보수액은 9053만원으로, 전년 대비 3%(281만원) 줄었다.
 

[자료=각 사]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임직원 보수 지출액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2018년 기준으로 보면, 신한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액은 9656만원, 하나은행은 9352만원이었다.

임원들이 받는 보수액은 은행별로 차이가 컸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등기임원은 평균 3억375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우리은행 등기임원의 평균 보수액(1억3750만원)의 2.5배 수준이다. 부행장, 전무, 상무 등 비등기 임원이 받은 평균 보수액은 국민은행이 약 4억원, 우리은행은 3억이었다.

한편 은행의 모회사인 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보수액은 모두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B금융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5200만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14.3%(1900만원) 늘어난 결과다. 이어 신한금융(1억3300만원)이 뒤를 이었으며,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1억2400만원으로 동일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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