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이런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그래도 최근 주가 하락으로 기업가치 부담은 낮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신세계의 전일 종가(23만8000원)보다는 34.5%가량 높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674억원과 영업이익 813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3.3%, 25.9% 낮은 수준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일부 점포의 영업시간 단축 등 비정상적인 영업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특히 백화점과 면세점 타격이 가장 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 폭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영업 환경을 반영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했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한 6조1283억원, 영업이익을 10.4% 줄어든 4190억원으로 기존보다 각각 7%, 4%씩 낮췄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2020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와 주가순자산비율(P/B)는 각각 10.2배, 0.6배 수준으로 기업가치 부담이 크지 않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면세점 실적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재평가가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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