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년비 14% ‘뚝’... 코로나19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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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3-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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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나 줄었다. 중국 내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는 50%가량 줄었지만, 온라인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대체돼 판매율이 38%에 그쳤다.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18% 감소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구매가 일부 늦춰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 시점 이후에는 지연됐던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결국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사진=카운터포인트 제공]

삼성전자는 애플과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2%였고, 애플은 14.4%, 화웨이는 13.2%였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스마트폰 오프라인 판매점 등이 문을 닫으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높지 않아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로 지난달 1200만대 이상이 팔렸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전례 없이 퍼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했을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이 장기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업계는 정확한 시장 전망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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