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교민 1명 확진…2차 입국자 205명, 오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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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4-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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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1차로 입국한 309명 중 1명 확진 판정

지난 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자국민 및 직계가족 309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에서 자국민과 그 직계가족 309명은 전날 14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검역을 통해 1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10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그 외 298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인 평창 더화이트호텔로 이동해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며, 그 외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중대본은 이탈리아 입국 재외국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의 운영, 의료 지원 등을 위해 총 8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들이 상주하며 격리 기간 동안 입소자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한다. 퇴소 전에는 한 번 더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총 205명의 재외국민과 그 가족을 태운 2차 전세기는 오늘 오후 16시 2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날 탑승 전 발열로 인해 탑승하지 못한 국민 1명이 포함됐다. 상태가 나아져 탑승이 가능해졌다.

중대본은 오늘 입국하는 재외국민에 대해서도 1차 임시항공편과 동일한 체계로 검역, 이송 및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 귀국해 시설 격리 중인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어제 실시한 2차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내일 오전 임시생활시설인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연수센터에서 퇴소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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