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76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민이거나 의정부에 생활권을 둔 코로나19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의정부시 신곡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에 생활하다 지난달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사망한 75세 남성의 부인이다.
이 여성은 남편이 숨진 지난달 30일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중이었다.
이 때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부터 발열이 시작됐고, 3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음압진료실에서 받은 진단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일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에 받은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은 지난달 30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인 75세 남성은 양주시 코로나19 첫번째 확진자이기도 하다.
양주시 장흥면 베스트케어요양원에서 지내다 지난달 28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29일 사설구급차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같은날 오후 9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직후 A씨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이송이 불가능해졌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4시간 만인 30일 오전 1시 19분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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