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 수혜 누리는 中 게임…업데이트 韓 게임 탈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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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기자
입력 2020-04-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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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릴리스 게임즈에 3~4위 자리 내줘

  • A3ㆍ트라하 등 업데이트로 반등 노려

  • 시장 큰 해외 공략…신작으로 활로 모색

[사진=넥슨 제공]

[데일리동방]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이 중국에 빼앗기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있지만 중국 작품에 순위가 밀리고 있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효과’를 해외 게임이 누리는 상황이다. 게임사들은 출시 1주년 업데이트와 신작 추가 요소를 도입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7일 통계 사이트 게볼루션을 보면 이날 오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2위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가 수성했다. 순위 변동이 없는 탓에 경쟁사들은 3~4위전을 노려야 하지만 이마저 순탄치 않다. 중국 릴리스 게임즈의 전략 게임 ‘라이즈오브 킹덤즈’와 방치형 RPG(역할 수행 게임) ‘AFK 아레나’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과거 중국 작품과 달리 조악하지 않고 한국 게임 품질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과 넥슨 등 3대 게임사들은 업데이트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은 3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에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신규 지역과 레벨 한도 상승, 길드 간 자원 획득 순위를 가리는 ‘자원전’, 장신구 강화 요소 등을 추가했다. 이달 16일까지 매일 특정 시간 경험치 획득량을 높여주기도 한다. 이 기간 출석하면 매일 다른 보상도 주어진다.

출시 한 달도 안돼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는 당장 큰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20일 3위를 기록하던 구글 매출은 같은달 31일 5위로 내려간 이후 현재까지 5~6위를 오가고 있다.

출시 된 지 1년 된 작품의 업데이트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넥슨은 지난해 4월 출시한 MMORPG ‘트라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달 16일 진행될 ‘어둠의 땅’ 업데이트는 신규 대륙과 지역, 새 서버 ‘데로스’ 등이 포함된다. 전날까지 사전 예약한 게이머는 전설 의상과 탈 것, 뿔테 안경, 다이아 1000개 등이 담긴 상자를 받는다.

이 작품은 출시 당시 구글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며 이름을 알렸다. 7일 현재 매출 순위는구글 74위, 애플 148위다.
 

[사진=넷마블 제공]

한참 내려간 순위에서도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업데이트 소식이 발표된 1일 구글 매출 순위는 126위였던 점을 보면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순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마블 ‘BTS 월드’도 지난달 30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순위를 끌어올렸다. 업데이트 다음날 애플 매출 25위(7일 현재 88위)로, 순위에 잡히지 않았던 구글 매출도 1일 168위로 진입한 후 현 155위를 기록했다.

업체들은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3일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170여개국에 출시해 흥행을 누렸다. 작품은 출시 한달만에 북미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와 대만, 홍콩 등에서도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넥슨도 지난달 26일 대만·홍콩·마카오에 MMORPG ‘V4’를 출시해 1일 대만과 홍콩에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일곱개의 대죄와 V4는 7일 대만 구글 매출에서 나란히 6~7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출시도 상반기 실적 견인을 예고한다. 넷마블은 이달 ‘불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상반기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11월로 연기된 만큼 마블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도 신작 ‘피파(FIFA) 모바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13일까지 진행하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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