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한화솔루션, 현대오트론, 롯데칠성음료 오는 14일 기아차가 각각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모집 금액은 총 7400억원이다. 회사별로 보면 기아차 3300억원, 한화솔루션 2100억원, 롯데칠성음료 1500억원, 현대오트론 500억원 등이다.
기아차는 전체 금액 중 2500억원어치를 3년 만기, 300억원을 5년 만기, 500억원을 7년 만기로 각각 발행한다.
현대오트론은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 중에 기아차와 롯데칠성음료는 신용등급 AA, 한화솔루션은 신용등급 AA-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매입 조건에 해당한다. 조건은 신용등급 AA- 이상, 만기 3년 이하 채권이다.
이에 따라 채안펀드는 기아차와 롯데칠성음료, 한화솔루션 수요예측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채안펀드는 채권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고 기업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총 20조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1차 자금 요청(캐피털 콜)으로 일단 3조원을 조달한 상태다. 지난 6일 채안펀드는 신용등급 AA인 롯데푸드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매수를 주문해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채안펀드의 첫 회사채 매입 결정이다.
회사채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발행액과 거래대금이 모두 급감하며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회사채 발행액은 5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3000억원 급감했고, 거래대금은 12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5000억원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