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를 멈추면 한 달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4만3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10일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 최선화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코로나19 국내 확산 모델링: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파율은 2월 18일~28일과 비교해 75% 정도 감소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이 유지되면 하루 확진자 수는 40명, 이달 23일 기준 약 1만1091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5월 9일 기준으로는 하루 확진자 27명, 누적 확진자 1만1565명으로 예측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검역 강화 조치 등을 시행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자 한 달 후 하루 확진자는 4854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4만3569명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순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하나를 중단한다고 나오는 결과는 아니다"며 “정부의 검역 강화, 집단시설 관리 등의 조치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결과여서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학 등이 이뤄질 경우 감염자가 계속 증가해 유행이 지속하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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