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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신이 쌓인다”…뉴욕, 구덩이 파고 집단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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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4-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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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트섬 구덩이에 코로나19 사망자들의 관이 일제히 매장되고 있다.(사진AP=연합)]


미국 뉴욕 묘지섬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의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은 구덩이를 파고 소나무관을 2열로 쌓아 한 번에 매장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9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 동쪽 인근 하트섬(Hart Island)에서 집단 매장을 하는 모습이 무인 촬영기에 포착됐다.

하트섬은 지난 150년간 뉴욕시 당국이 연고가 없거나 유족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는 사망자의 시신이 매장돼 왔다.

평소에는 인근 교도소 수감자를 저임금으로 동원해 매주 한 차례 25구 가량을 매장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신 집단 매장지 조성 업무를 수행할 인부를 따로 고용했다.

하트섬의 매장 절차를 관리하는 뉴욕시 교정국의 제이슨 커스틴 대변인은 최근 들어 일주일에 닷새, 매일 24구가량을 안치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형 구덩이 2개를 새로 팠다.

뉴욕시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돼 영안실 공간이 부족해지면 하트섬에 시신을 가매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9일 오후 기준으로 약 16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총 70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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