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다.
박능후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1차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발 입국자(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자가격리 후 3일 이내에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에는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하면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전체 해외유입 누적 확진환자 중 미국발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7.6%로, 최근 2주간에는 그 비율이 49.7%로 높아지는 등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또 중대본은 해외유입 환자와 해외유입으로 인한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자가격리 시에는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자가격리 중에는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장소 외에는 외출이 금지된다. 또한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고,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격리 대상자와 같이 사는 가족들도 최대한 접촉하지 않고, 문 손잡이, 욕실기구 등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닦고,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자 가족·동거인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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