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R&D 투자 1위…대기업들 54조원 지출

삼성전자 1위, LG전자 2위, SK하이닉스 3위로 투자 지출 많아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R&D)비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자비 지출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20조2076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1조5456억원보다 8.3% 늘은 규모다.

이외 LG전자(4조344억원), SK하이닉스(3조1885억원), 현대자동차(3조389억원), LG디스플레이(1조7763억원), 기아자동차(1조7682억원), 네이버(1조7122억원), LG화학(1조131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투자했다.

지난해 조사 기업들의 R&D 총 투자액 53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9조5924억원보다 3조8606억원(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은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1709조7447억원으로 전년 1723조4126억원에서 0.8% 줄었다. 영업이익도 146조2000억원에서 86조6689억원으로 40.7% 급감했다. 실적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에는 3.13%로 0.25%P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8%로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IT·전기전자(8.1%), 서비스(7.3%), 자동차·부품(3.0%), 조선·기계·설비(2.6%)가 뒤를 이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