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한 자릿수 의석' 전망...참담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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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4-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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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도전자 중 심상정만 당선 가능성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한 자릿수 의석 확보에 그칠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치를 받아들었다.

21대 총선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정의당의 전체 의석수는 1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KBS 출구조사 결과 정의당은 지역구 1석을 포함해 총 5~7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MBC는 5~6석, SBS는 4~8석을 각각 예상했다.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정의당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예측치를 받아든 셈이다. 정의당은 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총선에 임했고, 적어도 10명 이상의 의원이 배출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에서는 심상정(경기 고양시 갑) 대표만 승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여영국(경남 창원 성산) 후보를 비롯해 윤소하(전남 목포), 이정미(인천 연수을), 추혜선(경기 안양 동안을), 김종대(충북 청주 상당) 후보 등 현역 의원들이 당선권에서 멀어졌다는 예측에 정의당에 암운이 드리운 모양새다.

심상정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의당은 거대 정당들의 비례 위성정당과의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지만,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개표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다 김종민 부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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