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영원의 군주 제작발표회] 김은숙X이민호X김고은의 결합은? "이조합 꿀조합" 올상반기 최대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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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4-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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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 tvN '도깨비'와 '미스터션샤인' 등 숱한 화제작을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가 펜을 잡았고,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남다른 연출력을 보여줬던 백상훈 PD,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입봉했던 정지현 PD가 뭉쳤다. 여기에 군 복귀 후 3년만에 복귀한 이민호와 김고은의 결합이다. 올 상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더 킹-영원의 군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SBS 제공]

16일 SBS는 새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김은숙 극본, 백상훈 정지현 연출, 이하 '더 킹')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민호,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이 참석했다.

‘더킹’은 이민호의 군복무 후 첫 작품으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3년만 복귀작이다. 김고은도 tvN ‘도깨비’ 이후 3년만이다. 두 사람 모두 김은숙 작가의 손을 잡고 돌아와 2020년 SBS의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또 이민호는 SBS ‘상속자들’로, 김고은은 ‘도깨비’로 김은숙 작가와 의기투합해 좋은 시너지를 냈다.
 
이민호는 "3년간의 공백 끝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감사하게도 너무나 욕심이 나는, 너무나 잘 해내고 싶은 그런 대본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또 한 번 작업을 했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굉장히 무게감이 있는, 영향력이 있는 분이라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된 김고은은 "두 번째로 작업을 하자고 해주셔서 기쁘게 받아들였다. 대본을 보고는 평행세계 이야기인데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고 세세한 내용까지 들어간 드라마라 1인 2역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지만, 이렇게 많고 다양한 1인 2역이 나온 적은 없다고 느껴서 읽는 저도 '이 사람이 이 사람인가'하고 헷갈리며 봤는데 보시면 추리하기도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SBS 제공 ]


이민호과 김고은은 서로 상대방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눈빛이 시시각각 변한다. ‘차이나타운’, ‘도깨비’ 등 모두 다른 모습이었는데 눈빛이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김고은도 “선배인데 성격이 너무 좋다. 처음부터 잘 이끌어주셨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화답했다.
 
우도환은 "1인 2역이 많은 부담이 됐다. 왜냐면 욕심이 나는 설정이기도 하고 도전하고픈 설정이기도 했지만, 제가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투리였다. 제가 예전 작품에서 사투리를 한 적이 있는데 준비할 때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집중을 요했는데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했지만 작가님이 '믿고 따라오라'고 했던 첫 만남이 생각난다. 이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남도 "저도 배우 전의 시청자로서 작가님의 전 작품을 너무 좋게 봤고,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기쁜 마음도 있고 한편으로는 부담되는 부분도 있었다. 작가님이 처음 만났을 때 '전 작품을 좋게 봐주셨다'고 말을 해주셔서 써주시는 대로, 대본 대로, 제작진과 배우들과 함께 잘 녹아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SBS 제공]

정은채는 "처음 연락을 받고 놀랐고, 대본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기존 제 모습과는 극과극인 부분이 많았다. 내외적으로 화려하고 강렬한 부분이 많은데 어떤 부분을 보고 캐스팅을 해주셨나 궁금하기도 했고,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킹'을 통해 악역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이정진은 "첫 제의를 받고 만나 뵙고 저 역시도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지만, 배우로서도 그전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선택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어떤 면을 보셨었는지 얘기를 들었고, 매회 대본이 기다려진다. 예고편을 보셨지만, 제 스스로 20여년을 했지만, 저도 몰랐던 부분들을 감독님과 작가님들이 머릿속으로 보시고 캐스팅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방송이 기대가 되고,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 '사람의 본성을 건드리는 악을 보여주는 면이 있구나'를 느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김은숙 작가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까지, SBS에서 했던 모든 작품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최근들어 tvN에서 활약을 펼쳤던 김은숙 작가의 귀환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은 SBS의 남다른 포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민호는 “감사하게도 너무나 욕심이 나는, 잘 해내고 싶은 대본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작가님과 이미 작업을 했었고, 드라마에서 김은숙이라는 이름은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분이라 신뢰와 믿음으로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고은 역시 “두번째로 같이 작업을 하자고 제의를 주신 것에 대해 기뻤다”고 답했고, 정은채도 “처음 제안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정진은 “매회 대본을 받아볼때마다 기다려질 정도로 재밌다. 연기를 20년간 했지만 또 다시 배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SBS 제공]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호는 “이번에 더 크게 작가님의 역량을 느꼈다”며 “예쁜 동화 같다. 대본이 전체적으로 따뜻하다. 그 안에 스토리가 탄탄하다. 모든 캐릭터들이 역동적으로 살아 숨쉰다. 긍정적인 기운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더킹’이 다른 작품들과 다른 점은 ‘평행세계’라는 낯선 세계관이다. 이민호는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이 있는데 나 역시 헷갈리는 지점이 있었다. 오히려 영상으로 설명해주니까, 좀 더 쉽게 풀이가 될거 같다. 평행세계란 동시대를 살아가는거라 크게 어려움 없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더킹’의 관전포인트를 말했다. 이정진은 “눈을 뗄 수 없을 것, 주변 분들과 이야기 나눌 말도 많을거다”, 김고은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드라마다. 보면 볼수록 기다려지는 작품이다.첫회부터 정주행 해야 한다”, 이민호는 “다양한 시각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더킹’으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 킹'은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다. 이민호와 김고은은 각각 대한제국 황제 이곤 역과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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