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WHO 사무총장에 ‘슈퍼스타’ 칭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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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4-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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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극복' 콘서트 기획 지원해준 WHO에 감사 표시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슈퍼스타’라며 공개적인 찬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콘서트 준비에 그가 도움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가가는 코로나19 대응 기금 마련을 위한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의 라인업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브리핑에서 "테워드로스, 당신은 진정한 슈퍼스타"라며 "의료전문가의 이야기를 해주고, 그들의 처한 시스템이 얼마나 부족한지 알려준 미디어에도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가는 "이 시기에 우리는 유례없이 친절한 국제사회를 목격했다"며 "이 승리는 나와 내 동료로 하여금 소명의식을 갖고 민간 부문과 자선가들에게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원 월드' 콘서트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 콘서트로, 레이디 가가가 WHO 등과 손잡고 기획했다.

이 콘서트에는 가가뿐만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 카밀라 카베요, 셀린 디옹, 빌리 아일리시, 찰리 푸스, 제시 제이, 존 레전드, 베키 지, 케샤, 제니퍼 로페즈, 폴 매카트니,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등 110여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더힐은 가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 삼으며 자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한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레이디 가가 [사진=WHO 유튜브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코로나19 국면에서 중국에 대한 비난을 삼가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지난 14일 WHO가 중국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며 자금지원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에 대해서도 태도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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