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완치된 18세 남성이 21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별내동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난 20일 재양성 사례 예방을 위해 풍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10일 만에 재확진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사를 받은 뒤 다음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용인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1일 퇴원했다. 퇴원 전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이후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퇴원 후 동선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가족 3명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날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재확진 전 사흘간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께 자택을 나와 도보로 인근 부모의 자택을 들렸다가 2시간 뒤 귀가했다.
19일에는 자택에서 202번 버스와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서울 뚝섬유원지를 방문한 뒤 같은 노선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7시 45분께 처갓집양념치킨 별내점에서 치킨을 포장해 도보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날인 20일 오전 9시 자전거를 타고 부모 자택을 들렸다가 귀가한 뒤 2시간 30분이 지나 인근 하나은행 ATM기를 이용했다. 이날 오후 2시께 풍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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