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 ‘혁신적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다. 정 수석부회장은 약속처럼 코로나19 위기에도 ‘생존’ 전략에 ‘미래’를 담으며 자동차업계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유럽 대형 에너지업체 바텐폴과 파트너십 체결 등 전기차 사업 강화 속도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유럽의 대형 에너지업체 ‘바텐폴’과 네덜란드 지역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바텐폴은 유럽 주요 지역의 가정, 기업, 공공장소에 충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고객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순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바텐폴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유럽 전기차 확대를 위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는 네덜란드의 에너지업체 에네코와 협력했는데 소유가 바텐폴로 바뀌면서 새롭게 계약을 했다”며 “에네코와 했던 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가하락과 환경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친환경차에 대한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코로나19에도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사업의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HMGICs)’의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도입해 소규모 맞춤형 전기차 시범 생산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R&D)-제조-판매까지 현대차가 구상하는 미래차 '테스트 베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에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의 전기차 전문 기업 ‘카누’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카누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중소형 승용 전기차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개발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4일 환경부와도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8월부터 울산 친환경차 전용공장의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이 같은 사업을 뒷받침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난 해소에도 일조하기 위해 인재 채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전동차량 등 연구개발본부 내 다양한 분야의 신입 및 경력사원 상시 채용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은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 유보 움직임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유예 등으로 인해 친환경차 사업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며 “반면에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친환경차 사업에 오히려 속도를 더욱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차 기반 협력사도 적극 지원··· 정 수석부회장 ‘무한신뢰’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에 또 다른 한 축인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협력사들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자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부터 챙겨라. 힘든 상황을 극복해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주주들은 위기를 기회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행보에 나선 정 수석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현대차 주주들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의 '각종 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했다.
또한 '전동화 등 각종 차량 충전 및 기타 관련 사업'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결과를 통해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총 12만6436대로 폭스바겐(8만4119대)을 훌쩍 뛰어넘고, BMW(12만8883대)에 조금 못 미치는 세계 6위다. 내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세계 3위다.
재계 관계자는 “IMF 위기 등 초유의 위기에서 현대차그룹의 선대 회장들은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 회사를 한층 더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정 수석부회장도 코로나19를 역발상으로 이겨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월 신년사를 통해 밝힌 포부다. 정 수석부회장은 약속처럼 코로나19 위기에도 ‘생존’ 전략에 ‘미래’를 담으며 자동차업계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유럽의 대형 에너지업체 ‘바텐폴’과 네덜란드 지역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바텐폴은 유럽 주요 지역의 가정, 기업, 공공장소에 충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고객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순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바텐폴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양사는 향후 유럽 전기차 확대를 위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유가하락과 환경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친환경차에 대한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코로나19에도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사업의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부터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HMGICs)’의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도입해 소규모 맞춤형 전기차 시범 생산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개발(R&D)-제조-판매까지 현대차가 구상하는 미래차 '테스트 베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에는 현대·기아차가 미국의 전기차 전문 기업 ‘카누’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카누는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는 중소형 승용 전기차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개발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4일 환경부와도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8월부터 울산 친환경차 전용공장의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이 같은 사업을 뒷받침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난 해소에도 일조하기 위해 인재 채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전동차량 등 연구개발본부 내 다양한 분야의 신입 및 경력사원 상시 채용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은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 유보 움직임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유예 등으로 인해 친환경차 사업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며 “반면에 현대차그룹은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친환경차 사업에 오히려 속도를 더욱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에 또 다른 한 축인 협력사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협력사들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자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당시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부터 챙겨라. 힘든 상황을 극복해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주주들은 위기를 기회를 만들기 위해 남다른 행보에 나선 정 수석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현대차 주주들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의 '각종 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으로 변경했다.
또한 '전동화 등 각종 차량 충전 및 기타 관련 사업'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결과를 통해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총 12만6436대로 폭스바겐(8만4119대)을 훌쩍 뛰어넘고, BMW(12만8883대)에 조금 못 미치는 세계 6위다. 내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업체를 제외하면 세계 3위다.
재계 관계자는 “IMF 위기 등 초유의 위기에서 현대차그룹의 선대 회장들은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 회사를 한층 더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정 수석부회장도 코로나19를 역발상으로 이겨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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