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매체 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2019~2020시즌을 결산하는 자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매체는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 올해의 골, 저평가된 선수, 올해의 베스트11, 올해의 남자 선수, 올해의 여자 선수 등 6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골 부문은 손흥민(28)에게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 전반 32분 '원더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 홋스퍼 진형에서 시작된 그의 드리블은 하프라인을 넘어 번리의 페널티 박스까지 침투했다. 70m를 줄곧 내달린 그는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리그 5호골이자 시즌 10호골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누적했다.
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혼자서 번리 선수들의 대부분을 요리조리 제친 뒤 득점을 했다"라며 "'올해의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매체는 올해의 선수로 맨체스터 시티 소속 미드필더인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를 선정했다. 그는 EPL 이적 후 도움왕 2회를 기록하는 등 현존하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원정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78분 동점골 어시스트에 이어 83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역전골을 때려 넣었다. 당시 리오 퍼디난드(영국)는 그에 대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는 더 브라위너”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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