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로드숍 대표주자 스킨푸드, 본격적인 재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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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4-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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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 채널 다각화·제품력 강화 등 유통 변화 적응력 키워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재도약에 나섰다.

스킨푸드는 27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새 단장한 스킨푸드 명동점는 지난 2004년 오픈한 스킨푸드 1호점이 있던 자리에 다시 들어섰다. 

스킨푸드는 새로운 경영진으로 조직구도를 개편하고, H&B스토어 입점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 로드숍 신규 출점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 재시동을 건다.

[사진=스킨푸드 제공]

스킨푸드는 지난 2004년 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가 세운 회사다. 한때 K-뷰티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자 노세일 정책으로 업계 반향을 일으켰다. 스킨푸드는 2010년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광고로 인기를 얻으면서 로드숍 업계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로드숍 경쟁이 치열해지고 헬스앤뷰티(H&B) 스토어까지 등장하면서 적자가 누적됐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사모펀드인 파인트리파트너스가 판매법인인 스킨푸드 1776억원과 생산법인인 아이피어리스 224억원을 합쳐 약 2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K-뷰티 성공신화를 쓴 조 전 스킨푸드 대표는 지난해 배임혐의로 구속됐다. 온라인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최근 3년 9개월간 최대 53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스킨푸드는 기존 스킨푸드의 근본적인 기업 가치는 함께 가져가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일부 베스트셀러 제품에 초창기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최근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20가지 주의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검증된 원료만 사용하는 등 제품 리뉴얼을 거쳤다. 기존 사용감은 유지하며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소비자가 걱정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 품목 피부자극테스트를 완료하고, 알러지 유발 향료 26가지를 배제해 예민한 피부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제품 패키지에 화학물질인 플라스틱 대신 유리 용기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먹어서 좋은 음식은 피부에도 좋다’는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풍부한 미네랄을 자랑하는 브라질 흑설탕, 국내1호 유자 명인이 재배한 전남 고흥 유자 등 원산지부터 재배과정 검수를 통한 제품을 만든다. 핵심 원료인 푸드가 가진 효능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원료 별 최적화된 맞춤 추출 공법을 적용해 독자 성분 및 원료 품질을 강화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 지원, 관리까지 일괄 책임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기초․색조 제품 연구 역량과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 전달을 위한 피부과학연구소 등의 R&D 강화와 생산 라인을 통해 독자적인 제품 개발 및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조 K뷰티 브랜드 스킨푸드는 판매 채널 다각화와 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스킨푸드의 착한 성분으로 만든 아보카도 리치 라인은 미국 유기농 마켓 홀푸드에 입점 되어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최근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국내외 신채널 확장 가속화, 원료 연구를 통한 제품력 강화로 브랜드 입지를 굳히며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자연주의 화장품보다 더 발전되고 차별화된 스킨푸드는 건강한 푸드 속에는 피부를 아름답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수많은 푸드를 연구해 스킨푸드만의 독자적인 성분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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