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중설과 함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 인사들의 행방도 함께 묘연하다는 주장이 27일 나왔다. 세계의 이목이 연일 김 위원장에 쏠려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 차원의 발언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도 이상 징후라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에서는 10일 안에 김 위원장의 행방이 밝혀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북한 매체에서 김 제1부부장 역시 그가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지난 12일자 보도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전날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이 조선중앙TV 화면에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시찰이 김 부부장의 군 통솔력을 높이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공식 서열로는 2, 3위에 해당하는 최룡해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지난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이자 북한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최고위 간부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춘 것이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 체제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내각은 모습을 계속 비추고 있다. 내각 수장이자 경제 관료인 김재룡 총리가 최근 황해남도에 경제 시찰을 다녀온 사실이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기념해 담화를 내놓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회 외교통상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긴급 간담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위원장 "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에는 다른 주요 인사들의 동정도 없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과 함께 원산에 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와 금융제재법 등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에도 대남·대미 비판 등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도 이상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그는 "의도적으로 업무를 하지 않았다면 일주일, 또는 열흘 안에 나와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정상 업무를 못한다면 '코로나19' 또는 와병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이어 "북한 내부에서 와병설이 증폭되면 김 위원장과 관련한 실질적 보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국내 정보 당국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유고 사태에 대비해 대한민국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원장은 가장 유력한 후계구도로서 김여정과 김평일을 꼽았다.
그는 다만 김부부장의 후계구도를 위한 북한 당·정·군 체제 전개 절차가 아직 1/3도 밟지 않았고 우상화 작업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영향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의 경우 정치적 영향력은 전혀 없지만,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매체에서 김 제1부부장 역시 그가 정치국 후보위원에 진출했다는 내용을 담은 지난 12일자 보도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전날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공군기지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이 조선중앙TV 화면에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시찰이 김 부부장의 군 통솔력을 높이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공식 서열로는 2, 3위에 해당하는 최룡해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지난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이자 북한 최대 기념일 중 하나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최고위 간부들이 일제히 자취를 감춘 것이 석연치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북한 체제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내각은 모습을 계속 비추고 있다. 내각 수장이자 경제 관료인 김재룡 총리가 최근 황해남도에 경제 시찰을 다녀온 사실이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임천일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기념해 담화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윤 위원장 "김 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에는 다른 주요 인사들의 동정도 없는 상황"이라며 "김 위원장과 함께 원산에 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와 금융제재법 등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조치에도 대남·대미 비판 등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도 이상하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그는 "의도적으로 업무를 하지 않았다면 일주일, 또는 열흘 안에 나와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정상 업무를 못한다면 '코로나19' 또는 와병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이어 "북한 내부에서 와병설이 증폭되면 김 위원장과 관련한 실질적 보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 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국내 정보 당국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유고 사태에 대비해 대한민국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원장은 가장 유력한 후계구도로서 김여정과 김평일을 꼽았다.
그는 다만 김부부장의 후계구도를 위한 북한 당·정·군 체제 전개 절차가 아직 1/3도 밟지 않았고 우상화 작업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영향력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의 경우 정치적 영향력은 전혀 없지만,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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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4/27/20200427211415202877.jpg)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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