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은 2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이 같이 발표했다.
렘데시비르는 글로벌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이하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다. 최근 미국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권위 있는 미 FDA가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것의 큰 의미를 (방역당국도)인지하고 있다"며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관계 당국·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임상시험 결과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FDA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사용 승인이 아니라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 중 중증인 환자의 치료에 국한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임상시험 결과는 전문가의 영역으로, 일부는 통계학적인 유의성에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이 3건이 진행 중으로, 임상시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법에 따르면, 국내 품목 허가 및 신고되지 않은 의약품도 특례수입조항에 따라 제조·수입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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