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6일부터 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 순차 개방

79곳 실내 체육시설·박물관·보건소·주민자치센터 포함

상현도서관 전경[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코로나19로 잠정 휴관했던 도서관과 실내 체육시설, 박물관 등 주요 공공시설을 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급감함에 따라 시민들이 정상 생활로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하려는 것이다.

백군기 시장은 4일 간부 공무원 회의에서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킨 덕분에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정작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있어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전면 휴관 조치했던 공공시설 가운데 △실내 체육시설 79곳 △박물관‧미술관 20곳 △공공도서관 17곳을 6일부터 개방한다. 다만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 지키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각 시설을 이용하려면 입구에서 손 소독은 물론 체온을 측정해야 하고,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또 시간대별로 이용자를 분산하기 위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시설마다 이용방법이 다르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장애인복지관은 정부 지침이 나오는 대로 개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상대방과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일부 사업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불법주차계도, 거리환경지킴이 등의 노인일자리사업과 자활사업단을 이달 중 다시 운영한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6일부터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축소하고, 내달 1일부터 건강진단서 발급 등 중단했던 보건소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35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도 운영을 재개하는데 처인‧기흥구는 25일부터, 수지구는 내달 1일부터 개관한다.

백 시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공공시설을 문을 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지금까지 잘 지킨  것 처럼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