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6년 만에 방송사 신뢰도 1위 '눈길'…JTBC 2위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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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5-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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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해고 계약직 아나운서 정규직 전환·코로나19 선행 등 '신뢰도' 높여

MBC가 6년 만에 방송사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미디어 오늘·리서치뷰 정기 여론조사 결과 방송사 신뢰도에서 MBC가 19%, JTBC가 18%, KBS가 17%를 기록했다. MBC는 리서치뷰 방송사 신뢰도 조사에서 6년 만에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박성제 보도국장이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MBC는 부당해고 당한 계약직 아나운서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한 임대료 인하·1억원 기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부분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6년 만에 신뢰도 1위를 차지한 MBC[사진=MBC 제공]


JTBC는 2019년 12월 조사 대비 3%p 하락하며 6년 만에 오차범위 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3월 리서치뷰 조사에서 JTBC 신뢰도가 42%였던 것에 비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JTBC 손석희 사장이 프리랜서 기자를 때려 벌금형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사장을 언급해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손 사장은 조주빈에게 '협박 사기' 피해를 봤다고 입장을 냈다. 그에게 얼마를 보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언론은 손 사장이 송금한 돈의 규모를 1000만 원이라고 보도를 하고 있고 경찰은 이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상태다.

방송사 신뢰도 2위를 차지한 JTBC [사진=JTBC 제공]

반면 KBS의 경우 2019년 12월 조사 대비 무려 9%p가 오르며 신뢰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TV조선은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한 13%로 4위였고, SBS가 7%로 5위를 기록했다. 모름·기타 응답은 16%로 집계됐다. 

MBC는 40대와 50대 그리고 진보층에서 신뢰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KBS는 70대와 중도층에서 TV조선은 60대와 보수층에서 각각 높은 신뢰도를 평가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 응답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집틀은 RDD무선 85%, RDD유선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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