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비중이 큰 국가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가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국가가 힘을 쏟는 산업이 제조업이나 정보기술(IT)일 경우 회복 탄력성이 좋은 'V자형'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서비스나 관광업이 국가 전체 경제를 이끌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코로나19 경제 타격이 크고 길어 'L자형' 경기 침체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캐서린 만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L자형' 경기침체를 맞을 수 있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국가가 힘을 쏟는 산업이 제조업이나 정보기술(IT)일 경우 회복 탄력성이 좋은 'V자형'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서비스나 관광업이 국가 전체 경제를 이끌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코로나19 경제 타격이 크고 길어 'L자형' 경기 침체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캐서린 만 씨티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태국과 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L자형' 경기침체를 맞을 수 있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 대국'이다. 한 해 동안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만 40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해 소비한 금액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1%를 차지했다.
니티나이 시리스마트타칸 AOT 사장은 "내년 10월에야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10월 관광객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다는 전망은 태국을 찾는 관광객의 국가가 경제 회복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가 이뤄진다면 태국을 비롯한 주요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의 또 다른 관광 대국인 싱가포르 역시 'L자형'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올해 유입되는 관광객이 전년 대비 25~30% 하락할 것이라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코로나19로 인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충격 보고서'에서 사스와 에볼라, 메르스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 사례를 토대로 코로나19의 관광산업 피해를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GDP 대비 관광산업 손실액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팔라우가 8.8%로 가장 컸다. 몰디브(5.5%), 캄보디아(3.5%), 태국(2.4%), 홍콩(2.0%), 몽골(1.6%), 싱가포르(1.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GDP의 정확한 손실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관광업과 맥을 같이하는 서비스업도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코로나19로 사람 간 접촉이 최소화되면서 서비스산업 타격이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생산을 재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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