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사랑의 콜센타’ 7일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진출했던 TOP7과 결승전 진출 티켓을 놓쳤던 8명의 준결승 진출자 ‘레인보우’ 팀과 데스매치가 방송됐다.
TNMS가 발표하는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사랑의 콜센타’는 양 팀의 흥미진진한 노래방점수 대결로, 지난주보다 1부는 68만명이, 2부는 52만명이 더 많이 시청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지상파 포함 모든 채널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지난주에 이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고 1분 시청률 주인공은 정동원이 차지했다. 2007년생 정동원이 1964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자 가구 시청률은 20.7%(TNMS, 유료가입)까지 상승하고 594만명의 시청자가 TV 앞을 떠나지 못하면서 동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스터트롯' 톱7이 '사랑의 콜센타'에서 레인보우팀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그들을 향한 팬들의 기대에는 완벽히 부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미스터트롯' 톱7에 도전장을 내민 7인의 준결승 진출자 레인보우팀은 "오늘만을 기다려왔다. 매일 밤 떠오르던 치욕스러운 그날의 기억. '미스터트롯'의 설욕을 깨끗이 씻어주마. 각오해라 TOP7"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7인에 들어가지 못한 레인보우팀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꼭 우승하겠다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김경민과 신인선, 황윤선, 김수찬, 강태관, 류지광, 남승민은 '대찬인생'을 개사한 재치있는 가사로 귀를 즐겁게 했다. 레인보우의 기세에 TOP7은 "무섭다"며 레인보우를 반겼다.
김성주는 개인이 아닌 팀 누적 점수로 정해지는 게임으로 마지막에 높은 점수를 받은 팀이 최종 우승 팀으로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장민호는 "한참 도발할 때다. 우리도 지지 않고 승부하겠다"고 큰 형으로서 든든한 면모를 보였고, 영탁 역시 "아무래도 우리가 신청곡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며 레인보우팀에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남승민의 무대는 100점으로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된 가운데 두 번째 신청자는 김성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호중'을 외치는가 하면, 김호중의 목소리에 "아이고 오퐈"라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이 "내가 신청했는데 영탁 오빠 목소리도 못 들어본다"고 외치자 신청자는 "이불 뒤집어 씌우겠다"고 재치있게 답하기도 했다. 신청곡은 조항조의 '때'. 김호중은 TOP7의 댄스를 뒤로하고 완벽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세 번째 신청자는 컬러링부터 영탁의 '찐이야'였다. 보나마나 자신의 팬일 것이라 확신한 영탁은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뒷짐을 지고 무대를 활보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픽은 영탁.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는 영탁의 뒤에서 임영웅과 정동원은 사이좋게 춤을 춰 김성주를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87점을 기록하면서 선물을 주지 못했다. 영탁은 "오늘 우리의 만남도 기적 같은 일인 것 같다. 앞으로 오래오래 노래할 테니까 계속 우리 만나 가요"라고 감동 멘트를 건넸다.
다음 지역은 서울. 신청자는 수줍게 임영웅을 지목했다. 임영웅의 동네 옆 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근무했다는 임영웅의 팬은 "지금 임영웅씨가 자주 갔던 카페에 와있다. 옆에 팬들도 많다"며 다른 팬들과 함께 임영웅을 응원해 감동을 안겼다. 모인 팬은 무려 30명. 붐은 "저희보다 더 많이 모여 계신다"고 농담했다. 팬들은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신청했다. 임영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다"라며 90점을 넘으면 점수를 두 배 받을 수 있는 찬스권을 사용했다. 구성진 가락을 완벽히 소화한 임영웅은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임영웅은 92점을 기록하며 수세에 몰린 TOP7를 위기에서 구했다. 이에 TOP7은 "역시 히어로"라며 임영웅을 칭찬했다.
김성주는 쏟아지는 콜에도 불구하고 "장민호씨의 콜이 하나도 없다"며 지적했지만 장민호는 개의치 않고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의연한 태도로 넘겼다.
다음은 전남의 고객님. 신청자는 "미용실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손님들이 영탁 팬이다"라고 말해 영탁을 두근거리게 했다. '미스터트롯' 1화부터 팬이라고 밝힌 전남 신청자의 선택은 정동원이었다. 신청자는 정동원에 대해 써놓은 게 있다며 '찐팬'임을 자랑했다. 그는 정동원에 대해 "너무 귀엽고 예쁜 외모를 가졌는데 천재적인 노래실력도 겸비했다.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색소폰 소리도 최고다"라며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선곡했다. 정동원이 태어나기 43년 전 발매된 '동백 아가씨'였지만 정동원은 구성진 꺾기를 자랑하며 가창했다.
김성주는 "국제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외국에 사는 트롯팬들의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남자는 임영웅의 차지. 임영웅은 웨이브로 기쁨을 표현했다. 캘리포니아에 산다는 신청자는 "지난주에는 1500번 전화했고, 오늘은 800번 했다"고 엄청난 노력 끝에 통화를 성공했다고 전했다. 신청자는 "(미스터트롯)을 다 보고 영웅시대도 가입했다. 요즘 상황이 안 좋은데 '미스터트롯' 보면서 위로가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콜센타' 멤버들은 '미스터츄롯' 발음에 즐거워했다. 1985년도에 미국으로 건너간 신청자는 이문세의 '옛사랑'을 불러달라 요청했고, 임영웅은 담담한 목소리로 화답했다.
톱7이 23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 김성주는 단체전을 제안했다. 종목은 단체 곡 대결. 각 팀별로 100점 성공시 200점 획득이었지만 실패 시 해당 점수를 차감하는 룰이었다. 대신 100점이 아니더라도 퍼포먼스 점수가 주어졌다. 점수는 콜센타 요원 10명의 점수 10점을 포함하는 것.
임영웅, 장민호, 영탁, 김희재, 정동원, 김호중, 이찬원 TOP7은 보는 이들까지 흥이 절로 나는 '빵빵'을 열창했다. 점수도 '빵빵'했다. 퍼포먼스 점수도 '올하트', 100점을 받은 톱7은 어깨동무를 하고 기뻐했다.
류지광, 황윤성, 김경민, 남승민, 강태관, 나태주, 김수찬, 신인선, 남승민으로 구성된 레인보우는 '앗!뜨거'를 선곡했다. 레인보우는 주체하지 못하는 넘치는 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95점이었다. 퍼포먼스 9점을 합해 100점을 완성한 레인보우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레인보우팀은 "다음에 다시 대결해도 좋다"고 말했고 톱7 역시 그에 선뜻 응하며 치열했지만 훈훈한 대결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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