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 된 지 사흘 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40명으로 늘었다.
8일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있는 사이버사령부 근무지원중대 소속 A 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군 역학조사반과 용산보건소가 공동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하사는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대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A 하사는 증상이 나타난 6일에도 출근했다. 특히 A 하사가 방문한 육군회관과 숙소인 국방레스텔도 통제 조치에 돌입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군 간부 독신자 숙소인 국방레스텔은 합동참모본부, 육군, 국방부 간부가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군내 주요 보직자의 대규모 격리가 내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역학조사가 끝나면 시설 소독의 범위가 결정되고 오늘 소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침에 따르면 소독하는 곳은 내일까지 폐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 하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클럽 방문이 제한된 1일과 2일에 이태원 클럽을 출입해 추후 징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 2월 2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일만인 지난 5일 39명 전원이 완치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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