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는 8일 오후 2시 1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용인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이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한 지난 2일 이태원의 여러 클럽과 술집을 방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사람 중 오늘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는 12명”이라며 “이들 모두 용인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클럽을 방문했던 확진자와 달리 추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용인 확진자의 증상이 2일 발생했는데, 코로나는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용인 확진자가 전염력이 높은 시기에 클럽을 방문했고, 클럽 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에 의해 감염이 많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12명의 추가 확진자의 연령대는 10~30대로 확인됐다. 가장 낮은 연령이 19세로 확인됐으며, 37세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들 추가 확진자들은 대부분 젊은 층으로 확인됐다”며 “앞서 이들 3개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1500여명이지만 밀접 접촉자는 현재 확인 중이며, 검사를 받는 사람의 수 역시 파악이 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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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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