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0.00% 오른 20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카카오는 호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하루 만에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도 장 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23% 증가한 8684억원, 영업이익은 219% 급증한 88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HN도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전날 1.84%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에는 8만66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8일 개장 전 NHN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2% 증가한 282억9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45억9900만원으로 6.5% 늘었다.
JW생명과학도 전날 전 거래일보다 6.27%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JW생명과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난 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JW생명과학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 밑그림을 공개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유비케어는 가격제한폭(22.99%)까지 오른 9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의료전문 업체 비트컴퓨터(9.29%),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종목인 인성정보(5.85%), 인피니트헬스케어(6.4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정책이 경제 디지털 가속화와 비대면화 촉진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면서 원격의료 등 관련 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클라우드 관련주와 시멘트 관련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다우데이타(10.38%), 더존비즈온(4.39%, 삼표시멘트(6.36%), 고려시멘트(0.82%), 쌍용양회(0.97%) 등이 올랐다.
앞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서 “한국판 뉴딜은 경제 디지털 가속화와 비대면화 촉진에 중점을 둔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구축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가 중심”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데이터·5G·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여전히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백신 등 관련 종목도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전날 제넥신(2.19%), EDGC(14.73%), 필로시스헬스케어(7.61%) 등이 백신개발, 진단키트 수출 허가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웅진그룹이 지난해 코웨이 매각에 이어 자회사 웅진북센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웅진은 전 거래일보다 5.15% 오른 12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웅진그룹은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인 계열사 웅진북센을 사모펀드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웅진은 웅진북센 주식 지분 71.92%(특수관계인 지분 포함)를 493억원에 파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이사회에서 결의했으며, 주식 처분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지난 6일에는 국제유가가 20% 급등하면서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3~4% 상승했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17달러(20.5%) 오른 24.56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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