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강제조치하기로 결정했다. 해제는 향후 별도 명령시까지다"면서 "토요일임에도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사태의 추이가 엄중하다는 판단으로 긴급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7일부터 신속 대응반을 구성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지역확산을 조기에 차단에 나서고 있다.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클럽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 및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이태원 다른 클럽 방문자의 경우 증상 발생 시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에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의 정보가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출입자 명부 194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통화가 안 된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경기도 확진자가 1일~2일 새벽 사이 다녀간 용산 이태원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내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16명이 추가된 수치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경기도 7명, 인천 5명, 부산 1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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