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1~15일) 미국 뉴욕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촌 전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단계적으로 풀리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다.
우선 시장은 앞서 발표된 4월 고용 쇼크와 비교해 소비 활동이 어땠는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 충격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서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고용 지표는 최악을 기록했다. 4월 실업률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치인 14.7%까지 치솟았다. 3월 실업률(4.4%)에서 4배 이상 훌쩍 뛴 셈이다.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050만개 줄었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매달 20만개 안팎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현실화되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발 실업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암담한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5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을 내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 예측 모델인 나우캐스트는 2분기 미국 경제 31% 이상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전역을 뒤흔든 '실업쓰나미'와 비교해 이번 주에 발표되는 4월 미국의 소비 활동이 어떨지가 관건이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5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등 주요 지표는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소비는 전월 대비 8.7% 줄었다.
미국 내 전방위 봉쇄가 지속한 4월에는 소비가 더 위축됐을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즌스 뱅크의 토니 베디키언 수석 연구원 역시 "몇몇 주가 자택대기령을 완화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들도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지만, 뉴노멀이 어떤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좌지우지할 주요 변수다. 지난 8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은 전화통화 이후 무역 합의를 이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경감됐다.
그러나 미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유래했는지 보고서를 내놓겠다며 중국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코로나19 대응 부실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중국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주 급반등한 유가가 안정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WTI가 배럴당 20달러 선을 되찾은 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WTI가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한 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경제 봉쇄를 완화하자 원유 수요도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감산 합의 기대감도 상승 탄력을 받은 국제유가에 힘을 보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중심의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의 연대체인 OPEC+는 지난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돌입했다.
노르웨이도 6월부터 올해 말까지 북해유전의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6월에는 하루 25만 배럴, 이후에는 하루 평균 13만4000배럴의 산유량을 줄일 계획이다. 노르웨이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원유 감산으로 국제유가는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며 "3분기에는 WTI가 배럴당 3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꾸준한 재고 증가와 원유 저장 공간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막바지로 접어든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에 주요 변수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도요타, 알리안츠 등의 실적 발표가 있다.
우선 시장은 앞서 발표된 4월 고용 쇼크와 비교해 소비 활동이 어땠는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 충격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서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고용 지표는 최악을 기록했다. 4월 실업률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치인 14.7%까지 치솟았다. 3월 실업률(4.4%)에서 4배 이상 훌쩍 뛴 셈이다.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050만개 줄었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매달 20만개 안팎 증가세를 유지해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발 고용 쇼크가 현실화되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발 실업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암담한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 5월 실업률이 25%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예측을 내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 예측 모델인 나우캐스트는 2분기 미국 경제 31% 이상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전방위 봉쇄가 지속한 4월에는 소비가 더 위축됐을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즌스 뱅크의 토니 베디키언 수석 연구원 역시 "몇몇 주가 자택대기령을 완화하고 있고 정부와 기업들도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지만, 뉴노멀이 어떤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좌지우지할 주요 변수다. 지난 8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은 전화통화 이후 무역 합의를 이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는 다소 경감됐다.
그러나 미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지속해서 제기하고 있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유래했는지 보고서를 내놓겠다며 중국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코로나19 대응 부실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중국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주 급반등한 유가가 안정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물 WTI가 배럴당 20달러 선을 되찾은 건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WTI가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한 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경제 봉쇄를 완화하자 원유 수요도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서다. 감산 합의 기대감도 상승 탄력을 받은 국제유가에 힘을 보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중심의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의 연대체인 OPEC+는 지난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돌입했다.
노르웨이도 6월부터 올해 말까지 북해유전의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6월에는 하루 25만 배럴, 이후에는 하루 평균 13만4000배럴의 산유량을 줄일 계획이다. 노르웨이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원유 감산으로 국제유가는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며 "3분기에는 WTI가 배럴당 3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꾸준한 재고 증가와 원유 저장 공간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막바지로 접어든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에 주요 변수다. 이번 주에는 시스코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도요타, 알리안츠 등의 실적 발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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