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AI] ② "길 안내·주차 AI가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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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5-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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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상황 제보·주차 더욱 '쉽게'

  •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로 편의 높여

T맵 사용 모습. [사진=SK텔레콤]


AI 스피커의 쓰임은 도로 위에서나 주차할 때 돋보인다.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카에 발을 담근 지 오래다.

SK텔레콤은 최근 'T맵'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보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자들은 T맵 '누구'(NUGU)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체·도로 정보·경로 안내·장소 정보 등을 더 손쉽게 제보할 수 있다.

특히 운행 중 휴대폰 터치를 통한 메뉴 선택뿐만 아니라 '아리아 정체 제보', '아리아 경로 안내 오류 제보' 등 음성 명령으로 교통 제보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운전자들이 고객센터나 이메일을 통해 제보를 접수해야 했다.

또 운전자가 목적지로 설정했던 장소의 상호가 변경됐거나 이전·폐업했을 때도 제보로 정보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제보 카테고리는 향후 로드킬, 낙하물, 교통사고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KT는 주차플랫폼 업체 파킹클라우드와 'AI를 적용한 차세대 주차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최다 230만 기가지니 가입자를 확보한 AI 기술력과 국내 최대 주차플랫폼 업체의 솔루션·노하우를 결합해 운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AI 기반의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AI 음성인식 기술 연동 △5G 적용을 통한 네트워크 이원화 및 안정화 △비전(영상인식) AI 기술 적용 서비스 △차세대 AI 키오스크 사업 △AI컨택센터(AICC) 기반의 고객센터 운영 혁신 등 5가지 분야에서 AI 주차 서비스 개발을 협력한다.

AI 주차 서비스가 적용되면 현재 키오스크 터치 방식으로 이뤄지는 주차비 정산이 음성 명령(요청 및 결제)만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영상인식 AI 기술을 적용해 더욱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개발한다.

KT는 앞서 기가지니를 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에 접목한 '홈투카'(Home to Car),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의 누구도 마찬가지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와 집을 양방향으로 연결한다. 집에서 차량 온도를 설정하듯이 차에서도 집 안 에어컨 등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기가지니의 경우 2018년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모델을 시작으로 블루링크(BlueLink), UVO가 적용된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확대 적용됐다. 누구 또한 기아차 K7프리미어 등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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