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보톡스로 유명한 엘러간 인수 완료…통합 매출 61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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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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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제약사 애브비가 엘러간 제약사를 인수했다.

미국계 제약바이오기업 한국애브비는 애브비가 엘러간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를 끝내고 엘러간을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리차드 A. 곤잘레스(Richard A. Gonzalez) 애브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와 직원, 주주, 환자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게 돼 기쁘다”며 “애브비 임직원들은 물론 이러한 변화를 위해 노력한 엘러간의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애브비는 주요 치료 영역에서 시판 중인 치료제들과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갖춘 다각화된 리더로서 혁신적인 과학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환자들에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 거래로 애브비의 매출 기반이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를 필두로 최근 발매된 ‘스카이리치’ 등을 보유한 면역학 분야와 백혈병치료제 ‘임브루비카’와 ‘벤클렉스타’ 등 혈액종양학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러간은 보톡스 치료제와 조현병치료제 ‘브레일라’, 두통약 ‘유브렐비’를 보유한 신경과학과 보톡스 및 쥬비덤(필러)을 포함한 글로벌 에스테틱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애브비는 “기존 성장 플랫폼(휴미라 제외)을 통해 2020년 약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양사의 통합 매출은 약 500억 달러(약 61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 완료와 관련해 애브비 이사회는 과거 애보트의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은퇴하고 최근까지 엘러간 이사회로 일했던 토마스 C. 프레이만(Thomas C. Freyman)을 애브비의 이사회 이사로 선출했다.

한편 거래 계약 조건에 따라 엘러간의 주주는 엘러간 1주당 애브비 주식 0.8660주와 현금 120.30달러를 받는다. 이는 7일 애브비 보통주 종가(84.22달러)를 기준으로 엘러간 1주당 총 193.23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엘러간 보통주는 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사진=애브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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