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급여 일부를 반납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정부 재난지원금도 기부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도 간부 공무원들과 정부 재난지원금 기부를 선언했다.
기부 선언 참여 간부 공무원은 양 지사와 김용찬·이우성 행정·문화체육부지사, 실국원장 등 모두 22명이다.
양 지사 등은 정부 재정 부담 경감,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기부 방식은 △재난지원금 신청 시 기부 의사 표시 △재난지원금 수령 후 별도 기부 △3개월 이내 재난지원금 미 신청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도는 자발적인 기부 동참 유도를 위해 기부자 명단이나 통계 등을 별도로 작성하지 않을 계획이다.
양 지사는 앞선 지난 3월 30일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반납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지사와 각 시장·군수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월급 30%를 반납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 소속 공무원과 소방직, 공무직, 청원경찰 등 5600여명의 공직자들은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3억 1000만 원을 모아 지난달 27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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