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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올해 안에 채무 다 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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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허희만 기자
입력 2020-05-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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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6기 인수 부채 295억 올 연말까지 전액 조기상환-

박정현 부여군수 인터뷰 장면 [사진=부여군제공]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올해 안에 약 158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전액 감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채무감축을 위해 힘써왔다. 민선 7기 들어 채무 탕감에 적극적으로 힘쓴 결과, 민선 6기 기준 지방채 295억원 중 137억원을 지난해까지 조기상환하여 158억원으로 대폭 감축했다.

군은 지방채 감축 성과의 원동력을 국·도비와 특별교부세 등 정부예산의 적극적인 확보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한 가용재원을 활용한 결과 2018년도 3.79%였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1.52%까지 감축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였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부여군의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군은 2018년 기준으로 1,188억원이던 이월예산을 2019년에는 683억원으로 감축하였고, 지방채 137억원 조기 상환과 함께 9억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절감하였으며, 전체 예산액 대비 채무비율을 2.27% 줄이고 2019년도 예산 집행률을 92%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부여군 총 예산액은 약 8,680억원에 달해 머지않아 예산 1조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해 채무 감축 등으로 인한 재정여건 강화의 성과는 전 직원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줄여나가는 등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솔선하여 함께 동참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올해 안으로 상환 예정인 지방채 158억원은 각각 아름마을 조성사업비 확보를 위해 차입한 138억원과 노후 상수도 보강사업을 위해 차입한 20억원이다.

이에 따라 군은 5월부터 아름마을 단지 분양을 개시함에 따라, 올해 말 분양 수익을 통해 지방채를 전부 상환할 계획이다.

아름마을 단지는 2007년부터 시작한 고령친화 모델사업으로, 단지 내에는 주택 및 상가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가족행복센터, 노인회관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부여군이 연말까지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면 약 2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어 이를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대형 투자사업의 재원을 지방채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를 마련할 수 있어 재정 운용의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아름마을 분양 대상 용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무난히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말 지방채 전액 상환으로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투입, 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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