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급여이체 등록은 로봇이"… 125만 시간 업무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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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05-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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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프로세스·AI 적용… 업무효율에 워라밸 기대

자료사진. [사진=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그간 고객으로부터 제공받는 다양한 형태의 급여이체 서식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내부 시스템에 맞게 등록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일일이 창구직원의 손을 거쳐야 했던 작업이 표준화되는 것으로 기존에 투입했던 수고를 덜 수 있어 앞으로 직원은 내용 검증과 최종 이체거래만 수행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이같은 업무 효율성 개선과 핵심업무 집중을 위해 은행 내 183개 업무를 대상으로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를 구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자동화된 업무를 연간 업무시간으로 환산하면 125만 시간에 달해 금융권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직원 1명당 평균 2000시간의 연간 근로시간을 가정했을 경우 600명 이상이 투입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본부부서의 경우 약 47만 시간, 영업점은 약 78만시간의 업무량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부부서 직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해 효율성과 생산성이 개선될 전망이며 영업점에서는 단순 업무시간이 절약돼 고객 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규칙기반의 단순 반복 업무에만 적용되는 RPA의 제약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도 결합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급여이체 등록 업무 역시 RPA와 AI가 동시에 적용된 '기계 학습' 기술이 쓰였다.

국민은행은 자동화 기술의 확산에 따라 조직의 업무 효율과 더불어 직원의 워라밸(일과 가정의 균형)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결국 고객에게 수준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RPA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업무 혁신사업을 확대해 금융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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